성균관대 송충의 교수팀, 고효능 촉매 전환방법 첫 개발

나일론과 같은 평범한 일반 섬유를 촉매와 같은 고효능 기능성 물질로 전환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12일 성균관대학교(총장 김준영)는 화학과 송충의 교수와 이지웅 박사(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소속)가 독일 연구진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벤자민 리스트(Benjamin List) 교수, 독일섬유연구소의 옵비스(Klaus Opwis) 교수와 공동으로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송충의 교수팀, 고효능 촉매 전환방법 첫 개발

이들 연구논문은 기술의 원천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저녈 `사이언스`(Science) 최근호(9월 13일자)에 게재되는데 논문 제목은 `유기 섬유 촉매 반응(Organotextile Catalysis)이다.

논문 제1저자로 참여한 이지웅 박사는 “연구는 단순히 빛만을 이용해 기능성을 가지는 다양한 유기분자를 섬유에 영구적이고 쉽게 고정화시켜 고(高)기능성 물질로 전환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라며 “특히 키랄촉매와 같은 고가의 촉매를 섬유에 결합시켜 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고활성, 고선택성 촉매를 제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송충의 교수는 “연구의 최대 의의는 빛만을 사용하여 섬유 기능을 원천적으로 조절해 화학, 화학공학, 생물공학, 재료공학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