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샷인터뷰]EU 미래주력기술(FET) 플래그십 사업은

자리 키나레트 교수의 찰머스공과대학 연구팀이 수행 중인 `EU 미래주력기술(FET) 플래그십` 과제는 EU가 세계 시장에서 공동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 유럽공동체(EC)의 커뮤니케이션 분과가 주도해 FET를 기획했고 지난해 EU 집행위원회가 `10억유로 과학 오디션`을 개최했다.

총 26개 팀이 맞붙어 `정보기술(IT) 기반의 착용 가능한 생활 지킴이` `사회·경제적 변화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4개 분야가 본선에서 경합했다. 올해 1월 이 중 `두뇌 기능과 가장 가까운 컴퓨터`와 `그래핀의 다양한 특성` 연구가 우승을 차지해 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

각 과제에 5400만유로(약 775억원)를 지원하고 향후 단계별로 연구 성과를 재심사해 최대 10억유로(약 1조4343억원)를 투자한다.

그래핀 플래그십에는 EU의 17개 국가, 126개 연구소가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20~30개 그룹으로 나뉘어 R&D를 진행한다. 이 분야 석학들이 전략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노키아·에어버스 등 대기업도 지원한다.

목표는 그래핀을 이용한 소재를 연구소 차원에서 실생활에 응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데이터 전달 속도가 빠르며 플렉시블하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소재를 개발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고 일자리 창출 역할도 부여됐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