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조명에너지 30% 이상 줄인다

광주시(시장 강운태)가 형광등, 백열등, 방전등 등 기존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조명 에너지 소비 30% 이상 줄이기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일반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30~7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지역 연간 전력 사용량은 813만 480MWh로, 전국 대비 1.7%며 최대 전력은 5Gw로, 원전 5기의 발전량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조명 시설물에서 소비하는 전력량은 3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기존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명 에너지 소비 30% 이상 줄이기 사업`은 에너지 절감 효과와 함께 지역 전략산업인 광산업 진흥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시는 이를 위해 LED조명 보급 확대를 통한 광산업 도시 위상 제고를 비전으로 수립하고, LED조명 교체로 조명 에너지 소비 30% 이상 줄이기를 목표로 설정했다.

중점 사업은 △공공부문 LED조명 확대 보급 △민간부문 LED조명 보급 활성화 △기타 LED조명 활성화 정책 등이다.

공공부문에서 △터널 및 지하차도 △지하철 역사 △가로등 및 보안등 △공공기관 건축물 조명 △시교육청 산하 학교 등을 대상으로 LED조명 교체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부문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단독 및 공동주택 가정 △24시간 영업점 △병원 및 백화점 등 전력 다소비 기관 △1가정 1등 LED조명 갖기 운동 △15년 이상 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LED조명을 교체한다.

또 지역 광산업 제품의 홍보와 마케팅 전략으로 MIG(Made In Gwangju) LED조명 찾아가는 서비스와 서방지하상가 LED 식물재배 및 전시공간을 활용한 홍보 등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LED조명 보급 확대와 국가 전력수급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조명 에너지 소비 30% 이상 줄이기 사업을 기획한 만큼 소관 부서의 세부 추진 계획서를 종합해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