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4명 중 3명은 바탕화면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재구성해 쓰고 있었다. 스마트폰 바탕화면에는 시계, 날씨, 달력 위젯을 하단에는 전화, 메시지, 인터넷 어플을 배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마케팅인사이트가 스마트폰 이용자 4275명을 대상으로 사용 패턴을 조사한 결과, 구입 시 바탕화면을 자신에 맞게 변경해 쓰는 사람은 76%였으며 그냥 쓰는 사람은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탕화면에 가장 많이 설치된 위젯은 시계(66%)였으며 그 다음은 날씨(55%) 달력(48%) 등의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시간과 날씨에 대해 가장 관심이 많음을 알 수 있는데 연령대 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10대와 50대 이상을 비교하면 시계는 10대가 38% 50대는 78%, 날씨는 10대 31% 50대 63%, 달력은 10대가 32% 50대는 58%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시간과 날씨 위젯 설치가 많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학업이나 직업 등 짜여진 일정 보다는 자신의 시간과 환경을 고려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계, 날씨, 달력 다음으로는 바탕화면에는 검색창(39%), 일정/스케줄(39%), 음악 플레이어(37%)가 많이 활용됐다. 특히 10대와 20대에서는 음악 플레이어 위젯을 바탕화면에 배치한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또 메일 위젯의 경우 50세 이상은 44%로 높았으나 10대, 20대는 10% 내외로 크게 낮았다. 이는 젊은 층이 메일 쓰기와 같은 공식적인 소통 보다는 SNS를 통한 다수와의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표. 스마트폰 바탕화면 설치 위젯(단위: %, 중복응답)
자료:마케팅인사이트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