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NS는 자사가 독자 개발한 `푸시풀(Push Pull)` 도어록이 월 5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기존 디지털도어록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푸시풀 도어록은 기존 제품과 달리 도어록 손잡이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문을 열 때처럼 당기거나 밀면 문이 열리도록 했다. 바깥에서는 살짝 당기면 문이 열리고, 집안에서는 그냥 밀기만 하면 된다. 양손에 물건을 들었을 때나 화재 등 비상상황에서도 몸으로 밀기만 하면 돼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삼성SNS는 푸시풀 도어록이 국내에서만 매달 5000대씩 팔리면서 기존 제품대비 두배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경쟁사 기존 히트제품과 비교해도 월 1500대 이상 많이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화성 동탄지역에 1만5000대 대규모 납품도 이뤄졌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연계한 대형 프로젝트에 푸시풀 도어록이 탑재된 것이다.
삼성SNS 관계자는 “푸시풀도어록은 기존에 시장에 없던 창의적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으로 도어록의 새 기준을 제공한다”며 “이를 위해 핵심부품을 직접 개발했고 사용시 부드러운 동작을 위해 30만번 이상의 테스트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푸시풀 도어록의 수출상품화에도 나서고 있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고가 프리미엄 전략형 제품을 지향한다. 중국향 제품에는 지문인식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