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캐나다 광구서 원유 600만배럴 발견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자회사인 캐나다 하베스트의 로이스(Royce) 광구 탐사정 시추 결과, 590만 배럴 규모의 가채매장량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로이스 광구는 캐나다 앨버타주 북서부 지역의 육상광구로, 하베스트에서 원유를 생산중인 세실(Cecil)유전 남부에 위치한다.

이번 탐사정 시추는 9월초 작업을 개시해 20일 탐사정 생산시험을 진행, 하루 약 800배럴의 원유와 가스 산출에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로이스 지역의 신규 유층 발견으로 여기서 30~40개의 추가시추 대상구조에 대한 개발이 가능해, 최소 590만 배럴 규모의 가채매장량 확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산가치로 환산할 경우 약 4.7억달러(한화 약 5000억원)에 해당한다.

로이스 지역은 심도가 1200m로 얕아서 시추와 유정완결 비용 등 개발비가 적게 들고, 인근 세실유전에 구축된 생산물처리시설 활용할 수 있어 운영비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스 광구의 탐사성공에 따라 하베스트의 매장량과 석유공사의 매장량은 각각 2억3400만 배럴에서 2억4000만배럴, 13억8000만 배럴에서 13억8600만 배럴로 높아졌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