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가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기업용 시장 강화에 나선다.
씨게이트는 1일 서울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용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점유율 1위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시장조사 업체 IDC는 올해 5제타바이트(ZB) 수준으로 예상되는 세계 데이터량이 2020년까지 40제타바이트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씨게이트는 기업용 시장 중에서도 클라우드 데이터 분야에 주목한다. 데이터량의 증가와 함께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 규모가 빠르게 크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은 오는 2016년까지 올해의 갑절 정도인 22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별도 구매하는 기업 고객이 늘어나는 것도 기회 요인이다.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서버와 함께 구매하던 스토리지를 비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별도 구매해 장착하고 있다. 스토리지 업체의 직접 영업이 가능해 진 것이다.
이 회사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솔리드스테이트하이브리드드라이브(SSHD),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까지 이어지는 기업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앞세울 계획이다. 지난 2010년 SSD를 처음 출시한 이후 올해까지 기업용 제품을 세분화하며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에는 기존보다 3배 이상 빠른 SSHD도 출시하며 기업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씨게이트 국내 유통업체 오우션테크놀로지의 이채호 이사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맞춤형 솔루션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고객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