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이 갤럭시노트2에서의 디스플레이 문제는 완전히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해외 디스플레이 전문 분석업체인 디스플레이 메이트에 따르면 갤럭시노트3은 디스플레이 모든 면에서 갤럭시노트2보다 개선되었다. 심지어 갤럭시S4보다 더 뛰어나다. 이로써 갤럭시노트3은 화소 수 뻥튀기 논란 및 다운그레이드 의혹에서 벗어나게 됐다.


1일(현지시각) 샘모바일은 디스플레이 메이트의 갤럭시노트3과 갤럭시노트2 디스플레이 비교 리뷰를 소개했다. 디스플레이 메이트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에서 지적됐던 화이트 색상, 밝기, 색상 과다 문제는 거의 해결되었다.
디스플레이 메이트는 “지난 몇 년간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은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면서 밝기, 선명도, 컬러 정확도, 컬러 관리, 화질, 화면균질성, 시야각 등 전 부문에 걸쳐 최고의 LCD보다 나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갤럭시노트3은 최신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탑재했으며 우리 테스트 결과 모든 카테고리에서 갤럭시노트2보다 뛰어날 뿐 아니라 갤럭시S4와 비교해도 동급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디스플레이 메이트에 따르면 갤럭시노트3에서 컬러는 기본적으로 약간 과장돼 있지만 다양한 디스플레이 모드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할 수 있다.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선명도도 향상됐다. 또 개별 픽셀을 육안으로 구별하는 것도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력 효율성은 30% 가량 향상됐다. 이는 대부분의 풀HD LCD보다 높은 것이라고 디스플레이 메이트는 설명했다. 그러나 가장 큰 개선은 밝기에서 이뤄졌다.
갤럭시노트3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최대 400nits 밝기를 지원한다. 이는 최고급 LCD 디스플레이와 필적하는 것이다. 나아가 야외에서는 무려 660nits까지 지원하는데 이는 갤럭시S4보다 40% 이상 뛰어난 것이다. 또 아이폰5S보다도 10% 가량 높은 수치다. 그러면서도 스크린 반사는 줄여 외부에서의 가시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 메이트는 갤럭시노트3에 대해 “과장된 컬러 억제, 뛰어난 시야각, 고도의 밝기와 야외 가시성, 크게 향상된 전력 효율성 등 최고의 슈퍼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분석 보고서로 갤럭시노트3의 디스플레이 논란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3은 9월 초 발표되자마자 이전 제품인 갤럭시노트2보다 화소 수가 적다며 논란이 일었다. 서브픽셀을 빨강(R), 녹색(G), 파랑(B) 1개씩 총 3개를 보유하는 일반적인 방법 대신, 2개의 서브픽셀을 갖는 다이아몬드 펜타일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체 화소 수는 줄어들어 갤럭시노트3에서 화소 수 논란이 일었다.
갤럭시노트3 디스플레이 분석 보고서는 디스플레이 메이트(http://www.displaymate.com/Galaxy_Note3_ShootOut_1.htm)에서 볼 수 있다. 스크린 반사, 선명도와 밝기, 컬러와 강도(Intensities), 시야각,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모 등을 세부적으로 다뤘다. 다만 갤럭시노트2와만 비교해 아쉽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