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최종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의 모습. 결승전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각) 센터는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한 단장에 한창이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0/04/483259_20131004161350_358_0001.jpg)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시즌3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는 처음 맞는 e스포츠 팬들을 위한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1만2000개 좌석 티켓이 이틀 만에 매진된 롤드컵 결승전은 그 어느 해보다 가장 뜨거운 열기와 환호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최종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의 모습. 결승전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각) 센터는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한 단장에 한창이다. 센터 입구에 서 있는 LA 레이커스의 세계적인 농구스타 매직 존슨의 동상 뒤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0/04/483259_20131004161350_358_0002.jpg)
최종 결승전이 열리는 스테이플스 센터는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230여건 이상의 각종 경기, 공연, 행사가 열리는 미국 최대 규모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종합경기장이다.
LA를 연고로 하는 NBA의 LA레이커스와 LA클리퍼스, WNBA의 LA스팍스와 NHL의 LA킹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다양하게 개최하는 장소다.
대규모 콘서트나 행사도 다양하게 개최한다. 특히 세계적인 톱스타 뮤지션의 공연 장소로 유명하다. 마돈나, 비욘세, 어셔, 레이디 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본 조비,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최정상급 가수들이 무대를 꾸민 `공연의 성지`로도 불린다.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가 십여 차례 열렸고 미국 전당대회도 민주당 주최로 열렸다.
이처럼 상징적 의미를 갖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e스포츠 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롤드컵 세계 결승전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게 된 것도 더욱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최대 규모의 대회인 만큼 관람객들의 열기도 가장 뜨겁다. 지난해 결승전 티켓이 4일 만에 매진됐으나 올해는 약 1만2000장 티켓이 2일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가격은 70달러에서 최대 150달러로 알려졌으며 이베이에 고가의 암표가 거래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라이엇게임즈는 이 날 130여명의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결승전이 갖는 의미와 e스포츠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브랜던 벡 라이엇게임즈 대표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온라인 생중계 경기는 매주 수백만뷰를 기록해 유튜브의 평균치를 크게 상회할 정도”라며 “새로운 e스포츠의 장이 열리고 있다고 보고 장기적으로 e스포츠 사업에 집중해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도 즐겁게 e스포츠를 관람하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5일(현지시각) 개최하는 결승전에는 한국의 SK텔레콤 T1과 중국의 로얄 클럽 황주가 100만달러(약 11억원) 상금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로스엔젤레스(미국)=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