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40주년을 맞아 대규모 과학기술 체험 행사가 열린다. 대덕 축제는 `헬로! 과학마을축제`로 매년 열렸는데 올해는 사이언스 올림픽 콘셉트로 새롭게 단장해 국민 축제 형태로 개최된다. `헬로! 과학마을축제`가 내달 2일 오전 11시부터 대덕연구개발 특구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대덕연구단지의 자생적인 과학대중화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는 행사는 이번에 `Experience Your Future! 미래를 체험하라!`를 주제로 과학기술 체험 올림피아드로 진행한다.
핵심 프로그램은 참여형 과학문화체험 올림픽과 걷기 대회다. 정부 출연연구소와 민간기업 연구소 특성을 직접 체험하고 참가자와 실력을 겨루는 사이언스 올림픽을 비롯해 과학 동네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걷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해 정부출연기관과 민간연구소, 기업·유관기관·지자체 등 4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자기부상 열차모형경주대회`를 연다. 자기부상열차 모형 키트를 직접 제작한 후 정해진 자기부상열차 레일에서 경주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LG화학기술연구원은 `전기자동차 타고 과학동네 한바퀴` 행사를 통해 전기자동차를 타고 거리를 달리며 전기자동차 원리도 배우고 과학 동네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물로켓 발사대회`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솔라보트 경주대회와 제로에너지솔라하우스 만들기 시합`을 열어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경기를 벌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외에도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스마트원자로`, 국가핵융합연구소의 `플라즈마볼 체험`, ETRI의 `디지털 초상화 촬영`, 효도전화기인 `골도전화기` 등 평소 쉽게 만날 수 없은 과학 기술을 소개한다.
KAIST 학생들과 벌이는 퀴즈 배틀, UST의 과학퀴즈대회, 한국화학연구원의 스피드 퀴즈를 통해 평소 갈고 닦은 과학기술 지식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주최 측은 “올해는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을 맞아 국민 대상의 과학기술 체험 올림픽으로 확대했다”며 “과학기술과 정부출연기관에 대한 이해와 지지 폭을 넓히고 연구현장 구성원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