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보기술(IT) 개발자의 자유로운 소통과 업무를 지원하는 `열린마당`을 만든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오픈 IT개발센터`를 조성해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구로와 강남 등지를 대상으로 장소를 물색 중으로, 495.8m²(약 150평) 규모로 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센터는 IT 개발자들의 보다 자유롭고 편한 의사소통과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 창업·기술개발 등 특정 목적을 정하지 않은 자율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IT 개발자 누구나 필요에 따라 이곳에서 커뮤니티를 조성해 의견을 교환하거나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수 있다.
센터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력(시민의 힘)`에 대한 믿음이 담긴 공간이다. 시가 사업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공간 조성만 지원해 IT 개발자들이 스스로 문제와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시가 협력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센터 설립도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
오픈 IT개발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이 입증되면 향후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 정보사업의 핵심인 `모바일`을 기반으로 인문·예술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할 수 있는 협업·소통 공간을 마련한다. 종전 센터 기능을 넘어 교육과 프로젝트 수행 등 보다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의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시 현안 해결을 위해 시민과 협력이 가장 중요하며,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공간 마련”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조성하는 오픈 IT개발센터는 IT 개발자들이 갖고 있는 여러 문제를 보다 효율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