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하이, 파이어폭스 OS 상용화 선두에 서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0/04/20120523205536-1298083679.jpg)
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 홍하이(鴻海) 그룹이 파이어폭스 OS 탑재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만 통신(中國臺灣網)은 홍하이 그룹이 대만 까오슝(高雄) 소프트웨어 단지에 전 세계 최대 규모의 HTML5 개발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홍하이측은 이번 개발 기지 구축 건과 관련해 약 2000~3000명의 개발인원을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하이 관계자는 현재 타이베이(臺北)에도 500~1000명 정도 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홍하이 소프트웨어 개발의 두 거점으로서 시스템 기술 개발과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대만 홍하이 그룹은 올해 초 애플 아이폰5의 물량 감소에 따른 수익 저하와 맞물려 탈(脫) 중국 행보를 보인바 있다. 지난 6월에도 ‘모질라 재단’과 파이어폭스 탑재 스마트폰의 공동 개발을 선언하는 등 새로운 영역으로 저변을 확대해 왔다.
전문가들은 홍하이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홍하이 그룹의 폭스콘이 그간 아이폰과 MS등 전 세계 전자기기의 약 40%를 생산했었고, 기존의 생산 업체가 위탁생산에서 출발해 자체 브랜드를 생산하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이다.
홍하이 관계자는 HTML5가 향후 OS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홍하이가 선두에서 교육, 오락, 소설네트워크 등 생활과 밀접한 모바일 업무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홍하이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로 인해 파이어폭스 OS의 상용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2월 모질라재단이 퀄컴 등과 손잡고 개발에 착수한 HTML5 기반의 파이어폭스 OS는 국내·외에서 제3의 OS로 각광 받고 있다. ZTE와 TCL 등의 중국 로컬브랜드가 내년 파이어폭스 탑재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선언했고, LG, 화웨이, 소니 등도 이 OS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