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小米)가 지난달 발표한 신제품 마이폰3(Mi-3)를 곧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다.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던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탑재 버전과 관련해서는 현재 생산량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출시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넷이즈테크놀로지(tech.163.com)는 지난 4일(현지시각) 샤오미의 공동 창업자 리완챵(黎万强)이 중국판 SNS 웨이보에 작성한 글을 인용해 마이폰3가 오는 10월 15일(현지시각) 중국에서 정식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5일 샤오미가 발표한 신제품 마이폰3는 중국 로컬브랜드 중에서는 최초로 퀄컴 스냅드래곤800과 엔비디아 테그라4 프로세서를 동시에 채용해 중국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출시 제품에 스냅드래곤800 탑재 버전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측은 마이폰3에 채용한 스냅드래곤800 계열의 칩 8974AB 쿼드코어와 관련해 퀄컴 측의 생산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버전의 스마트폰도 생산이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테그라4 탑재 버전만 우선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관계자는 스냅드래곤800 버전의 출시가 11월에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샤오미의 생산 진행이 원활하지 않아 내년 초에나 생산이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초기에 적은 물량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매자들 간의 경쟁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CEO 레이쥔(雷軍)은 지난 발표회 상에서 신제품 마이폰3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를 압도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도 높은 스펙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한 마이폰3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어 이 제품의 출시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