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차이나모바일 공략을 성공리에 마치고 이번에는 인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인도에 샵인샵 형태의 매장을 포함해 100개의 애플 매장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4일(현지시각)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인디아는 멀티브랜드의 통신 및 전자제품 종합유통업체 경영진들을 초빙한 자리에서 단독 매장은 물론 샵-인-샵 형태의 애플 단말기 판매점을 100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인도에는 공식 애플 스토어가 없다.
제보자는 이 모임에 참석한 유통업계 관계자로, 모임은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브리핑 내용에 대해서도 기밀 유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애플이 향후 파트너십을 염두에 둔 유통업체 경영진들로, 인도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의 CEO와 수석 경영진 등 20명이 참석했다.
브리핑은 마네시 드히르 애플인디아 대표와 산제이 카울 애플 통신사업부 책임자가 담당했는데, 주된 내용은 애플인디아가 인도 유통업체들과 함께 샵-인-샵 매장을 만들고 나아가 100개의 애플 전용 독립매장을 개설한다는 것이다. 이 매장은 애플 직영이 아니라 프랜차이즈 모델로 운영된다. 또 대도시뿐 아니라 규모가 작은 중소도시에도 애플 매장을 세울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참석자는 “애플이 15~20% 마진을 약속하지만 대도심이 아닌 중소도시에서 투자비용을 회수할 만큼 매출이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애플인디아의 계획에는 구체적 일정은 없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