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지능통신(M2M), 웹 3.0, 빅데이터`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이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퓨처스 포럼`에서 꼽은 주목해야 할 차세대 기술이다.
홍 사장은 `ICT 글로벌 미래전략`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 ICT는 삶의 방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는 뉴스를 찾고 게임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로 삶의 모습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를 이끌 대표 기술로 “더욱 빨라진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M2M과 발전된 웹3.0 그리고 빅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기술의 진화가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윤택하게 바꿔 놓을 것이란 설명이다. 홍 사장은 특히 이들 기술이 스마트홈과 결합하고 나아가서는 바이오·나노 등 이종산업과도 융합함으로써 인류가 더 스마트해질 것으로 보았다. 홍 사장은 “전세계가 ICT와 다른 산업간 협업과 기술 표준화에 관심이 크다”며 “ICT 융합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트릭 딕슨 글로벌체인지 회장은 `ICT 산업의 미래와 역할` 강연에서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이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제조업·유통·금융 등 다른 산업에도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딕슨 회장은 한 사례로 “앞으로 3~5년 후에는 아시아에서만 4억명의 사람이 휴대폰으로 결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동시에 `비용` `속도` `보안` `편리성` 등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기술은 개인의 감정을 자극하느냐에 따라 시장에서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봤다. 사람이 편하게 느끼고 채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것이란 설명이다.
딕슨 회장은 일부 국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소셜미디어 사용 범위 등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들 기술의 사용에 대한 모니터와 탐지 심지어 조정하려는 모습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8일에는 `ICT산업전망 콘퍼런스 2014`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강배근 LG전자 상무는 `차세대 스마트TV 기술동향 및 전망`을 발표한다. 김용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과 김지현 GfK 부장은 각각 `2014 ICT산업 10대 이슈 및 전망`과 `국내 가전·ICT시장 동향 및 전망` 발표에서 앞으로의 ICT산업과 가전시장 트렌드를 제시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