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원장 김도훈)은 중국 정부가 서비스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면서 한·중 양국 간 의료·통신·에너지 분야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7일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과 `한중 서비스산업 투자협력 방안`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발표자로 나선 박정수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연구실장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다”며 “양국의 취약점을 보완해 서비스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정보통신·의료·콘텐츠 등 투자협력 가능 분야 선정 △양국 서비스 산업 협력을 위한 교류의 장 마련 △투자협력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한중 서비스 산업 교류 확대 차원에서 의료관광, 통신, 에너지, 물류산업 분야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조현승 산업연구원 박사는 “중국 의료서비스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건강관리, 질병 예방, 조기 진단 등 중국 의료관광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펑용성 중국 재경전략연구원 박사는 “중국 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브로드밴드 인프라를 구축한 한국 정부의 성공적인 경험을 참고해 `광대역 중국` 전략 실현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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