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5년까지 한국 홍보대사를 1만명이상으로 키우겠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그 일환으로 지난 4~5일 KDI 국제정책대학원에 재학 중인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120여명과 1박2일 동안 함께했다. 이들은 현대차 아산공장, 현대제철 당진공장 등 산업현장을 방문하고,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와 세계김치문화축제를 관람하며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회사는 이 프로그램을 다음 달 9일까지 총 3회에 걸쳐 3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지난달 24일 교과부 선정 우수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을 초청, 현대차 및 현대제철 공장을 견학하는 ‘1일’ 체험도 진행했다. 여기에 다음 달 22일까지 행사를 6번 더 진행해 총 840여 유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리게 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는 2009년부터 이어온 `현대차 글로벌 프랜드십 투어(Hyundai Global Friendship Tour)`의 일환으로, 미래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로 성장할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세계 각국에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회사는 `한류 전도` 프로그램이라고 명명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약 6,900명의 외국인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경제상과 전통문화를 체험했고, 올해에만 120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은 각국의 오피니언 리더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게 될 미래의 주역들"이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한류열풍을 이어 나가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한편, 현대차는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체험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감상을 받아 우수 감상 수기에는 상품을 수여하고, 한국산업기술미디어문화재단과 연계해 이들의 감상 수기를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 SNS 등을 통해 전 세계에 배포하며 홍보활동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