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42일 만에 출근 경영에 나섰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8일 오전 7시 30분쯤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했다. 지난 8월 27일 이후 42일만이다.
이 회장은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으로부터 그룹과 관련된 현안을 보고받았다.
그는 지난 8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고, 이달 4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이 출근 경영을 재개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 경영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재계의 관심이 높다. 삼성은 최근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을 인수하고,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합병하는 등 그룹 계열사 간의 사업 조정이 있었다. 삼성그룹의 계열사간 추가 사업조정과 경영권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