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수입차, 2016년 20%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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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성장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작년 처음으로 수입차 판매점유율이 10%를 넘어섰으며 올해 8월 말 12.1%로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구매 계획자의 3분의 1이 수입차를 고려 중이라는 마케팅인사이트의 조사 결과는 이러한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갈지에는 모두가 말을 아끼고 있다.

[ET서베이]수입차, 2016년 20% 간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13년간 수행해 온 자동차 소비자 조사 결과와 실제 판매점유율 추이를 바탕으로 한 예측에서 3년 후인 2016년에는 수입차의 승용차시장 점유율이 20%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10년 전인 2003년 1.91%였던 점유율은 작년에 10.0%로 증가했으며, 올해 8월 말까지 12.1%로 늘어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이후 더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수입차 판매점유율 예측은 보수적이었다. 불과 2~3년 전까지 `과연 10%를 넘을까` 하는 기대 섞인 전망이 있었으나 이미 작년에 10% 벽이 무너졌다. 이제 15%에서 20% 선이 한계가 아닐까 하는 막연한 전망도 희망사항일 뿐으로 보인다. 수입차 선호율과 판매점유율이 거의 같이 움직이고 있음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수입차 관련 주요 소비자 변수들의 변화 추이다. 판매점유율(+2.1%p), 수입차만 고려율(+2.4%P), 수입차 1순위 선호율(+3.4%P), 수입차 고려율(+4.2%p) 모두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차 열풍은 식기보다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2016년엔 수입차가 2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