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대전 2013` 16일부터 고양 킨텍스에서 나흘간 개최...우리나라 기계 수출 기폭제 기대

2년 전 열린 제1회 한국산업대전에서 학생들이 전시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행사에는 총 1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전 열린 제1회 한국산업대전에서 학생들이 전시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행사에는 총 1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2회 `한국산업대전`이 `기계산업, 창조경제를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16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한 대표 종합 산업전시회다. 2년마다 열리는 한국산업대전은 한국기계전, 서울국제공구전, 한국국제용접절단기술전, 금속산업대전, 한국자동차산업전 등 5개 핵심 자본재 전시회를 통합한 대규모 행사다.

올해는 10만㎡의 전시장에 미국·독일·일본 등 39개국 1821개 기업이 참가해 5만7630개 품목을 선보인다. 전시기간 중 총 23회의 기술 세미나를 열고, 수출상담회·구매상담회·제품 시연 등 다양한 별도 행사도 진행한다. KOTRA와 공동으로 해외 유력 바이어 60개사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6000여명의 바이어 등 15만명이 이번 행사를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 중 50억달러 규모의 구매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한국산업대전이 우리나라 일반기계 수출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일반기계 수출 실적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일반기계 수출은 35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었다. 그러나 수입은 25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올해 우리나라 일반기계 수출과 무역수지는 각각 476억달러, 13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은 “하반기 일반기계 수출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중동 시장 침체로 타격이 컸다”며 “중국 시장이 회복되고 있어 내년 업황은 올해보다 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