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산업협회, 노동부와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 도입·확산 협약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는 고용노동부와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 도입·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은 독일 듀얼도제, 호주·영국 견습제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work based learning)`을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한 시스템이다. 청년 구직자들은 기업에서 일을 하며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교육을 받아 직무역량을 습득할 수 있다. SW 분야에서는 협회가 대표단체로 선정돼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협회는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수료생 평가·인증을 수행한다. 수료자가 급여·승진 등에 있어 비슷한 수준의 학력 취득자와 동등한 처우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힘쓴다. 참여자의 근로조건 보호와 양질의 현장훈련 제공에 노력하는 한편, 일·학습 듀얼시스템의 홍보와 참여기업·청년취업 희망자 모집에 나선다.

양 기관은 듀얼시스템 확산을 위해 실질적인 업무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무협의체를 정례화해 모집부터 프로그램 개발·인증과 공동평가까지 운영 전반에 대해 공동 관여한다. 하반기 시범사업, 내년 관련 법률 제정을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조현정 SW산업협회장은 “0과 1만 존재하는 디지털시대에는 절대적 실력을 갖춘 인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을 통해 스펙보다 스킬 있는 인재가 양성돼 능력 중심의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