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장녀, CJ오쇼핑으로 이동…`3세 경영` 사전 준비

이재현 CJ 회장의 장녀 경후 씨가 지난달 핵심 계열사인 CJ오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CJ그룹이 10일 밝혔다.

경후 씨는 2011년 7월 대리로 CJ에 입사, 그 해 12월 CJ에듀케이션즈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곳에서 해외마케팅과 콘텐츠 사업 기획을 담당해왔다. 지난 3월 과장으로 승진했다.

CJ오쇼핑은 CJ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인 신유통을 맡은 회사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경후 씨의 이동은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위한 `3세 경영`의 사전 준비라는 분석이다.

CJ측은 “본인이 원해 이동했다”며 “침구 사업 관련 기획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후 씨의 남동생 선호 씨는 지난 6월 CJ에 입사, 계열사를 돌며 교육을 받고 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