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4%에 그치고 내년 성장률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연은 13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최신보고서를 내고 내년 성장률이 대외여건의 점진적인 개선으로 올해보다 높아지겠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약 3.5%)을 밑도는 3.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하향 조정한 것보다 낮은 수치다.
내년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 인상 추진,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1.4%)보다 높아지겠지만 완만한 경기회복 속도, 원·달러 환율 하락,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 등을 고려하면 3% 미만의 제한적인 상승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618억달러로 사상 최대가 예상되는 경상수지 흑자는 수입증가율 확대, 서비스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내년에는 약 50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 평균 1100원 수준에서 내년에는 1074원으로 완만하게 절상될 것으로 관측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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