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글로벌 에너지 연구 보고서` 발표

국내 화력발전에서 유연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2030년 16%까지 낮아지고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3% 이상 저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멘스(대표 김종갑)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에너지 연구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했다. 한국 에너지산업의 문제로는 높은 수입 연료 의존도를 꼽았다.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석탄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보고서는 한국이 1차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현재 40%에 달하는 석탄 연료 비중은 2030년 16%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전력소비가 25%가량 늘어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 이상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또 2030년까지 화력발전소를 완전히 가스연료로 교체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6%가량 줄어들고 900만톤에 달하는 석유가 절약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멘스는 15일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 에너지 총회에서 에너지 전문가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고 연구 내용을 공개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