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한 끼 식비, 중학생 급식의 절반… 네티즌 "말도 안돼"

미군 병사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

`병사 한 끼 식비`

우리나라 병사의 한끼 식비가 중학생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지난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올해 병사 한 끼 식비는 214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시 중학생의 올해 한 끼 급식단가는 3840원으로 병사 한 끼 식비가 중학생의 절반정도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하루 식비가 1만2706원인 미국의 병사의 식비도 우리나라 병사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국군의 환경이 전반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사 1일 급식비는 2002년 4380원, 2005년 4665원, 2010년 5650원, 지난해 6155원 으로 연평균 4.3% 증가한 것에 그쳤다.

정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석식은 채소 위주로 병사 한 끼 급식비가 1599원 정도였다”며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된 병사 일일 식비도 6644원으로 올해보다 3.3%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방예산이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장병급식 예산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병사 한 끼 식비, 이정도 밖에 안되나?”, “병사 한 끼 식비, 도대체 뭘 먹으라는 거냐?”, “병사 한 끼 식비, 철저한 조사와 개선이 필요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