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명품 오디오 사업 진출…사업다각화 시동

모뉴엘이 국내 최초로 명품 오디오 전문 멀티매장을 서울 청담동에 개설, 사업다각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모뉴엘은 14일 서울 청담동 까사델소니도 매장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3대 음향기기 업체인 온쿄와 합작법인 모뉴엘온쿄라이프스타일(대표 원덕연)을 설립하고, 국내에서 오디오 문화사업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글로벌 종합가전회사 모뉴엘은 일본 3대 음향기기업체 온쿄와 합작법인 모뉴엘온쿄라이프스타일을 설립하고, 14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하이엔드 오디오 멀티매장 `까사델소니도` 오픈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글로벌 종합가전회사 모뉴엘은 일본 3대 음향기기업체 온쿄와 합작법인 모뉴엘온쿄라이프스타일을 설립하고, 14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하이엔드 오디오 멀티매장 `까사델소니도` 오픈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스페인어로 `음악의 집`이란 뜻의 `까사델소니도(CASA del SONIDO)`는 세계적 음향전문기업들의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들을 청음하고 구매할 수 있는 멀티 매장이다. 해외 대표 5개사 7개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을 만날 수 있으며, 제품은 최소 6개월 단위로 교체·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모뉴엘은 매장 내에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에 걸맞는 전문 리스닝룸을 마련하고 소비자가 최적의 환경에서 제품의 성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청음 가능한 제품은 매장 내 전 제품으로 아방가르드사의 그로소(Grosso), 독일 MBL사의 앰프 및 스피커, 맥킨토시 앰프들과 B&W 스피커, 헤드폰과 이어폰 등을 다양하게 전시했다. 최고 1억4000만원 상당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모뉴엘은 기존 용산 등지의 음향전문 매장과 차별화를 위해 하이엔드 오디오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열려있는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카페처럼 방문해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원덕연 대표는 “모든 제품은 정찰제를 유지하며 철저한 이력 관리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며 “한국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의 규모는 일본 시장의 10분의 1도 안 되는 100억원 미만이지만 향후 5년 안에 성숙된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뉴엘은 까사델소니도가 연간 매출 50억원에 향후 2년 반 정도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 대표는 “장기적으로 오디오 문화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까사델소니도에서는 개인뿐만 아니라 법인사업자를 겨냥해 일시불 판매만이 아니라 리스 판매도 진행한다. 임직원을 위한 복지시설 마련을 원하는 기업이나 방문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휴게시설을 원하는 병원 등을 위한 맞춤형 상담도 했다.

회사는 하이파이 오디오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 한해 제품 철거, 재설치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나아가 리페어 서비스의 경우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제품 회수, 해당 수입원의 공식 서비스센터에 제품 수리 의뢰, 완료 후 재설치까지 제공하며 리페어 기간 중에도 오디오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대품 서비스도 펼친다.

문동일 마케팅 팀장은 “수입차 리스 판매형태를 벤치마킹했다”며 “법인 사업자는 물론 새로 오디오 문화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