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기업 톡톡튀는 제품 주목

김종우 IGD 이사 (오른쪽)가 현장에서 즉석 주문한 바이어의 깔창을 제작하고 있다.
김종우 IGD 이사 (오른쪽)가 현장에서 즉석 주문한 바이어의 깔창을 제작하고 있다.

한국 벤처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이 홍콩 전자부품전에서 주목을 끌었다.

네오리플렉션(대표 서창수)은 일반 마우스의 절반 크기의 작은 하드웨어에 탈부착 가능한 플라스틱 반지를 끼운 `에어마우스`에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반지를 떼면 일반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고, 프레젠터 기능도 있다. 별도 배터리는 필요없으며, 전용 USB를 PC에 끼워 충전하는 방식이라 경제적이다.

센서 관련 기업에 몸담았던 서창수 네오리플렉션 대표는 센서를 활용한 `웨어러블 컴퓨팅 기업`으로 확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그는 “마우스는 상용화 기간이 가장 짧기 때문에 시도한 첫 제품”이라며 “현재 TV 주파수 유휴대역을 이용한 스마트그리드 무선 모뎀을 한국전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GD(대표 김기원)이 출품한 3차원 깔창도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부스에서는 즉석에서 자신의 인솔(깔창)을 주문하려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IGD가 독자 개발한 깔창 `베러핏`은 사용자의 발바닥을 3D 시스템으로 스캔해 좌우 다리 불균형을 교정한다. 나아가 O자, X자 등 신체의 어긋난 자세를 바로잡아줄 수 있다.

이밖에도 한국관에는 블랙박스 기업 세눌, 시력교정기기 기업 IZON 등 다양한 벤처기업들이 고유의 기술력을 뽐냈다.

홍콩=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