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이나 근친상간 등을 묘사하는 전자책의 문제점이 집중 보도된 이후 아마존이 킨들스토어에서 이를 추방했다고 BBC가 14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 문제의 논평 요구에는 응답하지 않았지만 BBC는 기술 관련 뉴스 사이트인 더커넬이 꼽은 특정 전자책이 온라인에서 제거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아마존은 자체 출판 지침에서 `우리는 생생한 성행위에 대한 역겨운 묘사나 포르노를 용인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다른 온라인 서점에도 비슷한 지침이 있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즈앤노블 역시 해당 제목들은 자체 전자책 서점 `누크`의 판매 정책에 위반된다면서 추방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대미언 그린 영국 법무장관은 “온라인의 유해 자료에 대해 정부는 일반 국민과 같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BBC에 설명했다. 지난 7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성폭행을 묘사하는 포르노의 온라인 유통을 불법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현재 음란도서출판금지법으로 통제되는 이 문제가 실제 법으로 만들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BBC는 지적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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