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고부품으로 PC 수리` 공식사과

삼성전자가 일부 PC 제품 수리 과정에서 새 부품이 아닌 중고부품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14일 공식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서 “현재 단종된 일부 PC의 메인보드를 교체하는 유상 수리 과정에서 부품을 혼용하는 잘못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들 제품을 수리하면서 새 제품(A급) 부품 대신 재제조(refurbish) 제품인 `R급`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본사의 잘못으로 등급을 정확히 구분하지 않고 혼용했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과 2011년 이후 해당 모델의 A급 유상수리를 받은 모든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수리 금액을 전액 돌려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