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 인사가 총출동한 가운데 우리기업의 이라크 시장진출을 위한 협력 행사가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와 함께 15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한-이라크 재건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했다.
이라크 전력부, 교육부, 교통부, 건설주택부, 산업부, 석유부 등 15개 정부 발주처 20여명의 고위 인사와 국내 관심 기업 3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바그다드에서 개최된 `한-이라크 경제협력 포럼`의 후속 사업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후세인 알 샤리스타니 에너지 부총리와 살라 모하메드 아민 NIC 부위원장, 전력부 차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한 재건사업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라크는 향후 5년간 3570억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40억달러 규모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력부 5개년 전력 프로젝트(270억달러), IT 인프라 구축 및 보안 프로젝트(30억달러) 등이 소개됐다. KOTRA 관계자는 “국내 건설 경기 부진으로 인해 해외 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인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 플랜트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활발한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5일 프로젝트 설명회 및 국내기업들과 1대1 매칭 상담회를 가진 이라크 정부 주요 인사들은 16일 주요 보안시스템, 신분당선 및 BRT 시스템 등 주요 관심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