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포메이션이 중소기업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백업 서비스를 내년 초 출시한다. 이를 위해 국내 통신사와 IDC 임대 계약을 체결한다.
양정규 효성인포메이션 대표는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제공 중인 클라우드 기반 백업서비스를 내년 초 국내에서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효성인포메이션은 초기 중소기업 대상의 클라우드 기반 백업 시장을 공략 한 후 자체 백업시스템을 갖기 희망하는 중견·대기업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효성인포메이션이 준비 중인 클라우드 기반 백업 서비스는 고객이 자체적으로 정보시스템을 보유한 상태에서 데이터만 원격으로 백업하는 형태다. 고객이 원할 경우 재해복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양 대표는 “국내 출시 초기에는 원격 백업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HDS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사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클라우드 기반 백업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센터는 기존 IDC를 임대해 사용한다. 이를 위해 분당에 IDC를 운영 중인 국내 통신사와 협의 중이다. 네빌 빈센터 HDS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HDS는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뿐 아니라 운영 서비스도 주력한다”며 “한국에서는 효성인포메이션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DS는 아태지역에 빅데이터 분석 연구소 설립도 추진한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호주 등을 대상으로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HDS의 빅데이터 연구소는 일본·영국·미국에 설립, 운영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