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3월 20일과 6월 25일 사이버 테러와 동일 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공격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사이버 위기 `관심` 경보가 발령됐다.
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과 6월 25일 발생한 사이버 테러와 흡사한 해킹 공격이 최근 탐지됐다.
이들은 악성코드 유포에 액티브X 취약점을 이용하고, 특정 날씨 서비스를 악용한 점 등이 지난 3·20, 6·25 해킹과 공통점으로 분석됐다.
이번 공격은 준비 과정에서 국내 보안 업체에 사전 탐지돼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5일 오전 9시부로 사이버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된다.
정부는 지난 3·20과 6·25 사이버 공격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바 있다. 이번에 포착한 공격 징후도 북한과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진흥원은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MS 윈도, 백신프로그램 등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불건전한 홈페이지를 통한 감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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