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위반했다는 국정감사 지적에 적극 해명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오영식 의원(민주당)은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LS산전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인 `배전반`에 대해 `사업축소` 권고를 받았지만 기계산업진흥회의 리모델링 공사를 낙찰받아 이 같은 권고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S산전은 배전반만 납품하는 사업이 아니라 전력 시스템 전체를 교체·재설치하는 일괄 공사이며 배전반 등 단품사업은 중소기업에 양도했다고 해명했다.
이 공사는 배전반만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노후화된 수변전실(전기실)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설계·감리, 전기공사, 배전반, 집중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 발전기 제어반 등을 총괄하는 턴 키(turn-key) 일괄 공사라는 게 LS산전 측의 설명이다.
LS산전은 지난 6월 기계산업진흥회 리모델링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7월 동반성장위원회 조사 이후 전체 사업 중 배전반 품목이 적합업종인 만큼 중소기업에 양도했다는 주장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배전반을 납품토록 했고 전체 공사금액의 30.4%에 해당하는 전기공사 역시 동반성장 차원에서 중소기업에 양도했다”며 “공사는 기기 납품은 물론 이를 시스템화하는 설계와 시공을 포함하는 턴키 사업인데 총 6개 중 단 1개 품목이 중기 적합품목이라고 해서 사업 전체가 권고사항 위반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