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부품, 에너지 3~4년내 주 성장산업으로 육성”…조준호 LG 사장

“차부품, 에너지 3~4년내 주 성장산업으로 육성”…조준호 LG 사장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솔루션을 3~4년 후 LG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조준호 LG 사장은 15일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LG가 신산업으로 추진 중인 자동차(부품)와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집중 육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다.

조 사장은 “LG는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자동차와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들이 3~4년 후 LG의 중요 사업부문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에 걸맞는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LG는 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 계열사 역량을 총집결해 에너지 생산에서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와 LG화학, LG유플러스 등의 제품과 시스템 구축 등 전반에 걸쳐 30개에 달하는 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술이 총출동했다. 향후 각 계열사의 제품과 기술을 합쳐 시너지 창출을 꾀하기로 했다. LG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꾸몄다.

조 사장은 내년도 그룹 경영의 핵심 역시 `시장선도`라고 밝혔다. 그는 “새해에는 시장 선도 제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양보다 질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LG의 경영 전반은 재작년에 비해 작년, 지난해보다는 올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는 프리미엄 시장선도 제품 출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량의 제품을 박리다매 식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놀랄만한 제품을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 제 값을 받아 수익을 낼 수 있는 제품으로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함봉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