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스크린간 콘텐츠 `바로바로` 이동기술 개발

ETRI 연구진이 스크린간 협업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ETRI 연구진이 스크린간 협업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학교 전자칠판을 이용해 교사와 학생간 콘텐츠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 지능형융합미디어연구부(부장 류원)는 사용자가 웹상에서 원하는 동영상을 선택, 터치해 스마트폰으로 끊김없이 빠르게 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웹상에서 인터넷강의 자료나 유튜브 동영상, 뮤직 비디오, 뉴스티커 등을 바로 내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부문만 선택, 다른 스마트폰으로 보내거나 가져다 쓸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에서 교사가 강의하다 특정 동영상이나 글 내용을 학생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을때, 또는 교사가 내준 과제를 풀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제출 할 수도 있게 된다.

사용자는 웹 브라우저를 이용, 동영상을 보다 친구와 공유하고 싶거나 본인 소유 다른 스크린에서 보고 싶으면 바로 해당 내용를 선택, 이동할 수도 있다.

ETRI는 차세대 웹기술인 `HTML5`를 이용해 자체 개발한 `멀티레이어 기반 협업 플랫폼`을 활용했다. 스크린간 웹 콘텐츠 이동 및 결합 기술, 영상 인식 기반 모바일 원격 입출력 제어 기술, 콘텐츠 스트리밍 및 적응형 미디어 이동제어 기술 등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학교 전자칠판 솔루션으로의 활용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교실내에 제어서버 역할을 하는 웹 보드를 전자칠판에 설치하고 학생들은 모바일용 프로그램을 깔아 사용하면 된다.

학생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접속 후 동영상 등 콘텐츠 수신여부에 따라 버튼만 클릭하면 자동으로 콘텐츠를 볼수 있다. 동영상을 보낼 때는 화면에 띄워진 ID를 선택하면 된다.

스마트 단말 및 앱 시장전망에 따르면 내년 기준 국내 500억 원 이상, 해외 수출효과는 약 30억달러로 예측됐다.

이 과제는 미래창조과학부 `웹 융합콘텐츠의 동적 재배치를 이용한 스마트 스크린간 협업서비스` 기술개발 일환으로 진행됐다.

류원 지능형융합미디어연구부장은 “향후 협동 수업에 필요한 정보 공유가 가능하고 쉬운 사용자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교실의 핵심인 `창의`와 `협력`이라는 키워드에 가장 적합한 인재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