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인프라 성능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유피니트가 KT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피니트는 KT와 함께 성능관리 솔루션 `파로스(Pharos) RODOD`를 개발했으며 제품 해외시장 보급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파로스 RODOD는 오라클의 통신기업 전용 전사자원관리(ERP) 패키지 `RODOD`의 성능 모니터링과 트랜잭션 추적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SW)다. RODOD는 빠른 처리가 필요한 융·복합 통신상품 대응에 적합하지만 통합관리와 운영이 어려운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유피니트와 KT는 이 문제를 개선하는 파로스 RODOD를 개발했다. 이번 사업은 KT의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
파로스 RODOD는 RODOD의 핵심 4개 모듈(CRM·OSM·BRM·AIA)에 대응할 수 있게 구성됐다. C언어 프로파일링 기술, 고유식별번호(GUID)를 이용한 트랜잭션 추적 기술 등을 적용해 성능을 차별화했다.
유피니트는 오라클의 ERP 성능을 관리하는 첫 제품인데다, 이미 KT에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수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에서 RODOD를 사용하는 통신사는 약 12개며, 기업당 1000카피 정도가 필요해 향후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피니트는 오라클 제품을 판매하는 인도의 한 대기업, 오라클 본사 등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파로스 RODOD를 구성하는 CRM 성능관리 제품 `파로스 시벨`의 개별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옥 유피니트 대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KT `3행` 정책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