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정보보안·전자정부, IT강국 코리아 시즌2 양대축

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크루스 몰리나 코스타리카 과기부장관(Alejandro Cruz Molina)과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크루스 몰리나 코스타리카 과기부장관(Alejandro Cruz Molina)과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보보안`과 `전자정부`가 IT강국 코리아 `시즌2`를 이끄는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인터넷 브로드밴드 보급률과 휴대폰이 한국을 IT코리아로 이끈 양대 바퀴였다면 앞으로 사이버 시큐리티 관제 및 대응시스템과 전자정부 수출에서 제2 코리아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및 글로벌 전자정부 서비스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폐막한 `2013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에서도 이 같은 입지가 확인됐다. 행사를 위해 방한한 87개국 대표단은 잇따라 실무 집행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을 방문해 협조와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주요 ICT 관련 기관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대표단은 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장과 단독 또는 다자간 면담을 진행하며 자국과의 정보보호 협력 확대 의사를 전했다.

이기주 원장은 알레한드로 크루스 몰리나 코스타리카 과기부장관(Alejandro Cruz Molina)과의 면담에서 중남미 지역 ICT와 정보보호 역량 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코스타리카는 중남미 지역의 정보통신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추진 중인 `중남미 ICT 교육센터`를 개소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진흥원은 IDB(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와 협력해 이 센터의 운영 실무와 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하고 인접한 중남미 국가에도 정보보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또 영국과 사이버 위협 공동 대응 및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제이미 손더스 외무부 국장과 면담을 가졌다. 인터넷진흥원은 오는 11월 영국에서 기반시설보호 분야 및 CERT 간 협력 증진 논의를 진행한다.

전자정부 수출 업무를 총괄하는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역시 튀니지, 수리남, 자메이카 정보통신 관련 부처 장·차관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

몬기 마르조그 튀니지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은 지난 2009년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튀니지 정보통신기술연구원(CERT)이 교환한 정보화 협력 양해각서의 조속한 후속조치 추진과 협력 확대를 요구했다. 튀니지에서는 현재 우리 기업이 600만달러 규모로 아프리카 지역 최초 전자조달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장광수 원장은 이와 함께 팔리시 피나스 수리남 교통통신관광부 장관, 줄리안 로빈슨 자메이카 과학기술에너지광업부 차관과의 회담에서도 국가 정보화 및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등을 적극 소개했다. 국내 ICT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 협력을 당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