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드H. 세마토브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기술위원회 부위원장, "한국 전자정부 모델 추가 도입"

우즈베키스탄이 한국형 전자정부 시스템과 서비스를 추가 도입한다.

세조드H. 세마토브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자정부개발센터와 정보보안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센터는 각각 한국 정보화진흥원(NIA)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를 벤치마킹 모델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조드H. 세마토브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기술위원회 부위원장, "한국 전자정부 모델 추가 도입"

이 같은 구상은 올 3월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기술(ICT)위원회 부위원장에 부임한 김남석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중심으로 기획 중인 `2020 전자정부발전 프로그램`에 담겨 있다. 앞서 양국은 지난 2012년 9월 정보화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우리나라의 신문고를 벤치마킹해 국민들의 민원과 불만 접수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또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앞으로 전자정부개발센터와 통합데이터베이스(DB)센터 등 전자정부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최소 6000만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마토브 부위원장은 “이미 한국과는 이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전자정부 서비스 센터에 필요한 재원은 휴대폰 이용자들의 가입비 중 일부를 ICT펀드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같은 정부 시스템 이외에도 조세·조달·공공부분까지 한국형 전자정부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세마토브 부위원장은 “한국처럼 국민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글로벌 전자정부 포럼 행사가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