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섬유 소재가 적용된 볼보자동차 S80 테스트카](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0/23/489763_20131023133936_091_0001.jpg)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볼보자동차가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섬유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무거운 배터리 몸체 없이 얇은 섬유 소재만으로 전력을 저장할 수 있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무게 및 부피를 줄이는 데 큰 공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 후원 하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등 8개 대학과 협력해 개발한 이 신소재는 탄소 섬유와 유리 섬유를 접합해 강화시킨 것이다. 탄소 섬유 사이에 유리 섬유를 넣어 3중 구조를 만들면 한 쪽은 음극재, 다른 쪽은 양극재가 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일반 전기뿐 아니라 브레이크 회생제동에너지도 저장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볼보자동차는 트렁크 커버와 보닛 하단 환기부 커버에 배터리 섬유 소재를 최초로 적용한 볼보 `S80 테스트카`를 선보였다. 테스트 카에 적용된 배터리는 스톱앤드스타트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대체할 만한 성능을 보였으며 기존 배터리보다 중량이 50% 줄었다.
전기자동차의 기존 구성요소를 배터리 섬유 소재로 대체하면 전체 중량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볼보자동차 측은 설명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