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전자계와 전자파

송전탑 전자계, 인체에 해롭나

전자파는 전계와 자계의 두 가지 성분으로 상호 조합해 구성된 파동이다. 공간상에서 빛의 속도로 퍼져나간다. 주파수가 30만㎐ 이상 높으며 먼 곳까지 전파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슈분석]전자계와 전자파

전자계(극저주파 전자계의 줄임)는 넓은 의미에서 전자파로 분류된다. 하지만 특성은 일반적인 전자파와 크게 다르다. 휴대폰과 같은 무선 통신용에 사용되는 전자파와는 다르게 송전선로나 가전제품의 저주파대역에서 발생한다. 전자계는 크게 전계와 자계로 구분하는데 전계는 인체영향이 없어 주로 자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전자계는 주파수가 60㎐로 극히 낮아 멀리까지 전파되지 않는다. 동시에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는 특성이 있다.

김남 충북대학교 교수는 “전자파는 웨이브(wave)로 파동을 의미하고 전자계는 필드(field)로 정체된 상태를 의미한다”며 “송전선로에서는 주파수가 60㎐인 전자계가 발생하지만 여기에는 사실상 정보를 실을 수도 없고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