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가 무역과 비즈니스 중심에서 한류·쇼핑·공연 등 문화와 산업을 융합하는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첫 사업으로 2015년 세계적 규모의 문화와 산업을 결합한 축제를 연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29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관계·학계·문화예술계 인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무역센터 MICE클러스터 자문위원 위촉식과 포럼`을 개최한다. 이를 시작으로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등을 아우르는 MICE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한류·쇼핑·공연 등 문화와 산업을 융합해 가치를 높이기 위한 `무역센터 MICE클러스터`를 가동한다.
무역협회는 무역센터 MICE클러스터 첫 사업으로 세계적인 규모의 축제인 가칭 `세베토(SEBETO:서울+베이징+도쿄) 강남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 행사는 2015년 5월 무역센터 전체(19만347㎡)를 무대로 일주일간 열리며, 한중일을 중심으로 세계에서 찾아온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문화·관광·쇼핑 등을 융·복합한 체험과 소통의 축제를 마련하는 게 목표다.
세베토(SEBETO) 강남 페스티벌은 골든위크와 노동절 등 한중일의 연휴가 집중된 기간에 열린다. 코엑스 전시장에서는 K푸드, K콘텐츠, K아트 앤드 디자인과 같은 전시와 체험 이벤트가 열린다. 코엑스아티움, 코엑스아트홀 등 공연장에서는 뮤지컬, 연극, 한류스타 공연이 열리고 100여개 회의시설은 한류스타와 국내외 팬들이 소통하는 자리로 활용한다.
같은 기간 야외광장과 영동대로변에서는 한류스타 공연과 한국 대표 상품, 영아트, 핸드메이드 등을 만날 수 있다. 해가 저물면 무역센터 건물은 첨단 미디어와 LED를 이용한 미디어파사드 도화지로 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역센터는 이를 시작으로 무역과 비즈니스의 중심에서 롯폰기힐스나 마리나베이샌즈를 능가하는 최적의 MICE 중심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아셈타워 옥상에 국내 최초로 야외 옥상전망대를 설치하고 무역센터 둘레길 등 다양한 첨단 미디어 콘텐츠가 조성된다.
코엑스는 다음 달 13일부터 4일간 세계 전시산업 올림픽인 국제전시협회(UFI)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55개국 외국인 400명, 내국인 100명 등 약 500명의 전시 업계 리더가 참여할 전망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