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엔 박카스? 외로움엔 에로쓰!

이음(대표 박희은)은 31일 강남역 일대에서 연애 강장제 `에로쓰`를 무료로 제공하는 할로윈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할로윈데이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풍습에서 유래된 서양의 대표적인 축제다. 이음은 액운을 막아준다는 할로윈데이의 취지를 살려 외로움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연애 강장제라는 콘셉트의 `에로쓰`를 자체 제작, 31일 오전 강남역으로 출근하는 20~30대 솔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무인 배포했다.

출근길에 길가 곳곳에 놓인 `에로쓰`를 접한 직장인들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제품 이름(외로움 극복엔 연애 강장제, 에로쓰)을 보고 발걸음을 잠시 멈추기도 하고, 누가 놔둔 것인지 두리번 거리며 의아해 하기도 했으며, “쏠로십니까? 그냥 드려요”라는 포스터를 확인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제품을 가져가기도 했다. 특히 동료와 함께 출근하다가 `에로쓰`를 본 직장인들은 서로에게 권하며 올 겨울 솔로탈출을 빌어주기도 했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이음의 박희은 대표는 “젊은층 사이에서 가장 트렌디한 축제로 자리잡은 할로윈데이에 2030 싱글 문화를 선도하는 이음이 빠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연애 강장제 `에로쓰`가 솔로 바이러스를 물리치는데 꼭 효능〃효과를 발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