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유럽 최대 이통사 보다폰 인수하나

AT&T, 유럽 최대 이통사 보다폰 인수하나

미국 AT&T가 유럽 최대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인 보다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일(현지시각)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밀접한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AT&T 경영진이 내년 보다폰 인수를 고려중이며 이미 기반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아직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하진 않았으나 AT&T는 보다폰의 자산을 추려내는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어떤 자산을 AT&T 내부에 남길지 결정하며 그외 자산은 어디에 매각할지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 AT&T는 보다폰을 인수하지 않을 경우 대안으로 영국 EE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AT&T는 유럽에서 보다폰 경영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AT&T의 보다폰 인수는 미국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의 성장 둔화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다.

AT&T와 보다폰의 인수가 성공리에 끝날 경우 시가총액 2500억달러, 5억 가입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가 된다. 구글이나 삼성전자 등 모바일 플랫폼 및 단말 업체와의 협상에서 더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