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치우 핑 차이나콤 회장](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1/03/493589_20131103121915_840_0001.jpg)
“소형 기지국, 사물통신(IoT) 센서, 다중입출력(MIMO) 등의 기술을 가진 한국기업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7개 국내 중소 SW기업과 협력키로 했던 차이나콤이 직접 방한해 적극적인 한국기업 찾기에 나섰다. 차이나콤은 와이맥스 사업권을 가진 중국 제4통신사업자며, 중국 10대 대형IDC사업자 중 하나다. 전국 8개 지사에서 한국 IDC시장 전체보다 큰 20여개의 IDC를 운영한다.
이번에는 치우 핑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장 샤오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동행했다.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글로벌모바일비전(GMV) 2013` 참석해 특별강연을 진행한데 이어 국내 모바일라우터 중소기업과 292만달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중소기업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치우 핑 회장은 “이미 차이나콤은 와이맥스 사업을 위해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4G 구축을 위해 많은 한국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대형기지국 이외에도 소형기지국, 디바이스, 다양한 SW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GMV 행사에 전시됐던 50여개 회사 제품도 흥미롭게 지켜봤으며, 많은 기업과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와이맥스, LTE, 4G 서비스에 중요한 마이크로 기지국 제품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시티(특히 IoT 센싱) 솔루션, (단말에도 직접 융합시켜야 하는) MIMO 칩에도 관심을 보였다.
관심을 보인 기술은 향후 대규모 투자가 계획된 분야다.
치우 핑 회장은 “내년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확대를 위해 중국 내에 서버 1만개가 넘는 2∼3개 데이터센터를 신규 구축하고, 4G 네트워크를 위한 TD-LTE 업그레이드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현재 5개 도시에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시티를 12개 도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도시 관리·교통·홈·캠퍼스 분야 투자를 늘려 스마트시티 업그레이드 전략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아직 4G 사업자 결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3.5㎓ 주파수를 확보한 상태”라며 4G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은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이 많다”며 “우수한 기술인재와 핵심 연구개발(R&D)팀을 갖추고, 중국 내 서비스를 위한 조직을 갖춘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