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분야인 친환경, 고효율 지능형 자동차개발의 거점이 될 ITS 기반 지능형 자동차부품시험장이 이달 중 완공된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일대 39만4545㎡에 975억원을 들여 건립중인 자동차부품시험장은 현재 9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자동차부품시험장은 지능형자동차분야 선도기술을 확보해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향상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맞는 부품 및 시스템의 신뢰성 시험, 평가, 인증을 맡게 되고 시속 204㎞까지 주행이 가능한 ITS고속주회로, 차량-도로연계시험교차로, 범용로, 등판로, 외부소음시험로, 원선회로, 내구성 및 복합환경시험이 가능한 특수로로 구성됐다.
특히 시험장은 지능형자동차부품 및 ITS 특화 시험에 관한 국제 표준규격의 다양한 시험항목을 수행할 수 있다. 시험장 전 구간에 근거리 전용 통신(DSRC), 무선랜 메시(Wireless Lan Mesh Network), 차세대 무선 교통 통신인 웨이브 기술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차량과 차량, 차량과 기반시설 간 통신으로 시험서비스와 정보지원 서비스가 가능한 최첨단 지능형 교통시스템이 구축된다.
최첨단 시험장 활용을 위한 기업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4일 ITS 기반 지능형 자동차부품시험장의 성공적 구축과 이용활성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MOU에서 대구경북자동차부품진흥재단에 16억원을 출연하기로 약속하면서 장기적으로 시험장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 외 시험장 건립에는 자동차부품회사인 에스엘과 한국델파이, 평화발레오, 경창산업, 삼보모터스 등 43개 부품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르노삼성 등 완성차와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가 특별회원사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능형자동차시험장 관계자는 “시험장이 지능형 자동차부품 시험 및 인증 허브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역외 기업유치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시험장을 활용한 우수한 부품 생산이 가능해져 지능형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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