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반대하는 모바일 게임 `햄스트롱` 화제

동물실험과 동물학대에 반대하는 모바일 게임이 등장해 화제다. 개발사는 같은 취지를 가진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을 위해 글로벌 크라우드펀딩을 추진하는 등 세계인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동물학대 반대하는 모바일 게임 `햄스트롱` 화제

캐나다 소재 비주얼아트스튜디오인 GFZ는 동물 임상실험실에 사는 햄스터를 소재로 한 아이폰용 모바일게임 `햄스트롱(Hamstrong)`을 출시하고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햄스트롱은 철창에 갇혀 자유를 갈망하던 햄스터가 탈출한 뒤, 다른 실험실 동물들을 구출하기 위해 모험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어린이를 주 타깃으로 한 모바일 어드벤처 게임이며 동물 임상실험에 반대하는 교육적 내용을 담았다.

햄스트롱은 게임을 하며 뛰고, 구르고, 점프해 땅콩을 최대한 많이 먹은 뒤 실험실의 로봇으로 된 바퀴벌레를 이겨내야 한다. 게임은 8개의 다양한 스테이지로 구성됐으며 곳곳에 장애물이 설치돼 있다. 실험실 전체는 훼방을 놓는 불꽃, 전기도구, 산성 액체로 가득해 햄스트롱의 탈출을 어렵게 한다.

제프리 안토니 GFZ그룹 안토니 회장은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몇 년동안 일하면서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한 메시지 전파가 얼마나 빠르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았다”며 “GFZ가 동물학대를 주제로 게임을 만들어 즐거움뿐 아니라 교육적 가치를 심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GFZ는 햄스트롱 소재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어 전세계에 알리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킥스타터의 크라우드펀딩을 계획 중이다. 햄스트롱 콘텐츠 수입의 절반은 동물학대 반대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