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첫 유럽순방을 계기로 한국 창조경제가 문화와 예술의 본고장 프랑스를 거쳐 유럽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경제인연합회(MEDEF) 본관에서 제11차 한불최고경영자클럽회의를 열고, 창조경제를 통한 제3국에서의 협력과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양국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양국 경제인 대표들은 프랑스 기초과학과 한국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수상 부유식 발전플랜트 건설 △미래 자동차시장 협력 △제3국 문화콘텐츠와 u헬스 시장 공동 진출 등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비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우리 측 조양호 위원장은 “유럽과 아시아를 선도하는 두 국가가 창조경제에서도 협력여지가 크다”며 “문화콘텐츠와 기초과학에 강점을 지닌 프랑스와 세계 최고 ICT를 가진 한국은 이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휘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프랑스의 우수한 기초 과학기술과 한국의 제조업 강점을 결합한 수상 부유식 발전플랜트 건설, 보완관계 산업 내 협력모델로서 미래자동차산업 협력, 제3국 문화콘텐츠와 u헬스 시장 공동 진출 등을 프랑스 경제계에 제안했다.
회의에 앞서 한국은 프랑스 작가 쇠라의 `아스니에르에서의 물놀이`, 모네의 `라바쿠르의 일몰, 겨울의 효과`,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의 작품을 UHD TV 초고화질 기술로 구현한 전시회도 열었다.
조양호 위원장은 회의 이후 열린 대통령 참석 한불경제인간담회에서 “양국 기업이 제시된 협력 사업은 한국의 창조경제와 프랑스의 미래전략산업이 추구하는 바가 유사한 만큼, 앞으로도 혁신에 기반을 둔 미래 산업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하여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과를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조양호 한불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국경제사절단 120여명과 피에르 갸타즈 MEDEF 회장, 루이 걀루와 프랑스 투자위원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