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웹툰·이벤트 등 자신만을 이야기를 만들고 나누는 중소·벤처기업 마케팅이 `이미지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중소기업청·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함께 진행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스토리텔링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인 `주머니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20개사 중소·벤처기업이 참가한 프로젝트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전문가 강연과 모범사례 소개 등을 통해 참여기업들이 이야기가 있는 마케팅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실제 20개 참여 기업은 다양하고 구체적인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해 가시적인 성과도 이끌어냈다.
에스피에스는 프로젝트를 통해 종합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와 제휴를 맺어 제품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이 크게 늘었다. 뷰티·건강식품 기업 웰파인 역시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 마이클럽과 제휴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섬유·어패럴 디자인 업체 원진실업은 양준혁 야구재단에 타이와 스카프를 기부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이 외에도 G&G커머스, 플러스기술, 트리포스 등의 기업이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긴 언론보도로 소비자의 다양한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웰빙LS, 한보요업, 삼화유업, 벤텍스, 세미솔루션 등의 기업은 페이스북 등 SNS 채널 개설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확보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주머니프로젝트로 마케팅 방안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던 중소·벤처기업에 구체화 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했다”며 “참여기업이 프로젝트를 마친 뒤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