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네이버 KISA 등 3사, 악성코드에 공동 대응

네이버와 안랩,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날로 심각해 지는 악성코드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대응에 나선다.

이들 3사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취약점을 악용, 디도스를 유발하거나 계정 정보유출 등을 시도하는 악성코드 피해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협력한다고 5일 밝혔다.

IE 취약점을 악용한 이 악성코드의 경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를 제공하고 있다. 백신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보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PC 사용자가 늘어날 경우 급속한 감염 피해 확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PC가 인터넷 접속 시 팝업 창을 통해 감염사실을 알리고 전용백신으로 치료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네이버는 메인 페이지에 IE 취약점 패치 권고 및 전용백신 검사 권고문을 게시하고 있다. 네이버 김재동 IT보안실장은 “포털은 사용자 보안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사용자의 정보를 갈취하거나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 활용되는 악성코드 전파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금번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안랩 이호웅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기존 백신 업데이트 및 검사로는 해당 악성코드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있어, 사용자는 반드시 전용 백신을 사용해서 삭제해야 한다”며 “또한 IE브라우저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보안패치를 반드시 적용하고, 브라우저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