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영국서 `EU시장 진출 토론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는 영국 런던에서 외환은행·콘텐츠진흥원·무역보험공사·KOTRA와 `중소기업 유럽연합(EU) 시장 진출 확대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중소기업인과 현지 중소기업인, 유학생 등 90여명이 참석해 EU시장에 적합한 경영전략과 정부 지원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발표에 나선 정종태 KOTRA 유럽본부장은 “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합리적인 소비지향, 한류 확산 및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 한-EU FTA에 따른 규제 완화 등으로 한국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할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영국서 `EU시장 진출 토론회` 개최

토론회에는 오로라월드 이정훈 유럽법인장이 국내 콘텐츠기업의 EU시장 진출 성공사례, 테이크아웃 초밥 전문점 와사비의 김동현 대표가 소상공인의 현지 창업 성공사례를 각각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EU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유럽의 높은 진입 장벽을 뚫기 위한 브랜드 구축, 철저한 현지화, 장기적 안목에서의 투자,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디자인과 품질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통해 중소기업이 영국을 비롯한 EU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기중앙회와 외환은행은 영국무역투자청과 한국 중소기업의 영국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환은행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센터에서 영국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영국무역투자청과 공동 설명회를 열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국무역투자청은 중소기업의 현지 정착 지원 서비스를 맡고 중기중앙회는 영국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 회원사를 발굴해 외환은행 자문센터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